[특징주]금호그룹株, 금호생명 매각 검토 소식에 강세

입력 2008-09-11 09:23

조슬기 기자

11일 국내증시에서 금호그룹주가 금호생명 매각 검토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1분 현재 금호산업이 전날보다 7.02% 급등한 1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금호석유 역시 7.47% 급등한 3만3800원을 기록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이 6.48% 오르고 있고 금호타이어 역시 3.9% 상승하고 있다.

이날 금호그룹주의 동반 강세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인수로 인한 자금난 극복을 위해 계열사인 금호생명 매각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간과 금호생명에 대한 매각 주관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그동안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왔지만 그룹 자금난 해소를 위한 유동성 확보 조치가 여의치 않아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보험업계는 그동안 금호생명 매각설을 꾸준히 제기해왔으며 상장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금호그룹의 자금난이 가중됨에 따라 그룹내에서 조차 매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금호생명의 최대주주는 금호석유화학(23.83%)으로 아시아나항공(23.14%), 금호산업(16.16%), 박삼구 회장(0.004%) 등 계열사 및 회장 일가 지분은 전체의 69.8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