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재팬에…한겨울 불티난 ‘비키니’

입력 2019-12-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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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운동’에 동남아 여행 인기… 여름 레저용품 판매량 급증

때아닌 여름 레저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25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1월 24일~12월 23일) 비치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올랐고, 서핑보드는 250% 상승했다. 라운지튜브는 86%, 방수팩은 43% 각각 많이 팔렸다.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서도 11월 한 달간 비치웨어 매출은 44.4%, 물놀이 상품은 21% 상승했다. 라운지튜브는 홍학과 백조 등 풀장 및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대형 튜브다.

▲신세계백화점

백화점 역시 분위기는 비슷하다. 신세계백화점 레저 부문 매출 실적을 살펴보면 아레나 등 수영복과 래시가드 등 여름 레저 상품의 매출은 11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15.4% 올랐다.

겨울에 여름 상품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추운 겨울을 맞아 따뜻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다. 특히 근거리 여행의 대명사인 일본 관광이 ‘노재팬 운동’으로 주춤하면서 동남아 관광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실제로 티몬에 따르면 올해 12월 항공권 예약일 기준 발권 순위에서 1~5위까지는 모두 동남아 및 하와이 등 남태평양 인근 여행지가 차지했다. 오사카와 후쿠오카, 도쿄 등 일본 도시들이 5위 안에 포함된 지난해와는 대조적이다. G마켓 역시 최근 한 달 동남아호텔 예약률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7% 신장했다. 베트남-호찌민 패키지는 6배 더 팔렸고, 필리핀-보라카이 에어텔 예약도 2배 높아졌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유통업계는 수영복과 비치웨어 등의 할인 등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수영복 전문 매장 아레나에서는 비키니 수영복과 래시가드, 여름 원피스 등 비치웨어 상품을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엘르는 40%에서 최대 60%까지, 레노마는 20%, 빌라봉에서도 최대 50%까지 정상가 대비 인하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SSG닷컴에서는 ‘레이지비’ 래시가드는 1만 원대부터 4만 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준비했고 ‘레노마’, ‘엘르’의 래시가드, 수영복, 워터레깅스는 2~4만 원대, ‘마레스’ 뉴클리퍼 오리발은 3만 원 후반에 내놨다.

G마켓은 이달 31일까지 ‘해외여행 핫세일’을 진행하고, 6대 카드사로 결제 시 최대 20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카드사별 최대 20개월 무이자 할부, 스마일캐시 최대 2%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로 연말 연휴를 맞아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늘면서 수영복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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