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일 삼성전자에 대해 불황기에 돋보이는 시장지배력과 우수한 고객군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73만원을 제시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NAND 수요 둔화 영향에 따른 D램가격 하락과 LCD 패널 시장의 하락세 지속, 그리고 유럽 핸드셋 시장의 수요부진을 고려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경기 여파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더라도 삼성전자의 근본적인 경쟁력과 수익성이 약화됐다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삼성전자가 현재 주요 3개 핵심 사업부문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경쟁업체 대비 상대적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반도체 사업부문의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소니라는 우수한 고객 확보와 더불어 유럽시장에서도 소니에릭슨보다 양호한 실적 시현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하반기 IT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고 판단되며 추가적인 하락보다 경기회복시 반등을 염두한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를 위해 메모리부문의 공정전환 투자 지속에 따른 경쟁업체와의 원가 격차 확대, LCD 부문의 수익 안정화 지속 여부 및 핸드셋부문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