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코리안리에 대해 부진한 실적과 불확실성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98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애널리스트는 "코리안리는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과거에는 이익 추정의 가시성이 높았다"며 "하지만, 재작년 이후 해외부문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는 심각하게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해외부문의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이익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에는 중국 폭설 관련 피해액이 1000만 달러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5월에 발생한 쓰촨성 대지진 관련 피해 추산액(150만 달러)도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게다가 그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종료돼 수급 요인에 의한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 애널리스트는 "회사의 이익 전망에 있어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다"며 "올해 들어서며 가졌던 이익 회복에 대한 기대를 접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