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산림청 예산 2조2258억 원 '사상 최대' 규모

입력 2019-12-23 14:35수정 2019-12-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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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이양액 포함 총액 2조4300억 원…임업인·국민 안전 예산 증액

▲박종호 산림청장이 2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내년 예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내년 산림청 예산이 사상 최대 규모로 편성됐다. 임업인들을 위한 예산과 함께 산불과 미세먼지 등 국민 안전 관련 예산이 증액됐다.

23일 산림청은 내년 예산이 2조2258억 원으로 올해보다 4.8%(1018억 원) 늘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지방 이양된 예산의 실제 편성액(2053억 원)을 고려하면 국고 기준 산림예산 총액은 2조4311억 원에 달한다.

부문별로는 △산림자원육성·관리 5899억 원 △산림재해 대응과 생태 보전 5958억 원 △산촌과 산림복지 활성화 2502억 원 △산림산업 경쟁력 강화 2213억 원 △미세먼지 대응 2078억 원 △남북·국제협력과 연구개발 1381억 원 △산림 행정 지원 등 2227억 원이다.

특히 임업인을 위한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조림과 숲 가꾸기, 산림사업종합사업 등이 이에 속한다.

경제림 조림 예산은 올해 1만5000ha, 456억 원에서 내년 2만ha, 605억 원으로 늘었다. 정책 숲 가꾸기는 9만1000ha, 960억 원에서 18만5000ha, 1720억 원, 산림사업종합자금은 5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증액했다.

국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미세먼지 관련 예산과 산불 등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도 함께 늘었다.

산불 진화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예산을 983억 원으로 48% 늘렸고, 산불 초기진화 대응에 취약한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산림항공관리소를 신설하기 위한 예산도 반영했다.

목재 자원 기술개발과 지방자치단체 숲 가꾸기 패트롤 등 현장 수요에 맞는 예산과 DMZ·섬 지역 산림복원, 산림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반영한 신규 예산도 대규모로 편성했다.

산림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산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예산도 배정,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고용되는 일자리는 2만5000여 개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6500여 개는 신규로 창출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편성된 예산의 62%인 1조3800억 원 이상을 조기 집행할 방침"이라며 "임업인 소득증대와 산림 분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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