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 체결…토론토 블루제이스, 캐나다 연고인 유일한 팀!

입력 2019-12-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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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류현진 인스타그램)

류현진(32)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류현진이 토론토로 향한다.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 조건"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이 합류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소속된 팀이다.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캐나다를 연고지로 하는 MLB 구단으로 1977년 창단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는 2005년 워싱턴으로 떠나면서 토론토는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팀이 됐다.

토론토는 앞서 김광현이 이적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찬가지로 오승환이 잠시 몸을 담았던 팀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뒤 48경기에 출전해 47이닝 동안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당시 토론토는 성적이 바닥을 치며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이미 물건너간 상황이었고, 자연스레 오승환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국 오승환은 콜로라도 로키스로 향했다.

사실 토론토는 최초의 한국인 선수를 영입할 뻔한 팀이기도 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무쇠팔' 최동원이다. 최동원은 1981년 토론토와 계약을 맺었으나 KBO리그 출범을 앞두고 거물급 선수가 필요했던 한국야구계의 반대로 입단이 무산됐다.

1985년 지구 1위를 시작으로 1993년까지 5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1992년과 1993년에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정도로 전성기를 맞았다. 2015년 토론토는 22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스리그(ALCS) 캔사스시티 로얄스에 2승 4패로 밀렸다. 2016년에도 ALCS까지 진출했지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1승 4패로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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