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다시 소폭으로 하락하며 1090원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5.8원 하락한 1095.5원에 마감됐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8.3원 하락한 1093.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물이 늘어나면서 1080원대 초반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저가인식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결국 1090원대 중반까지 상승하며 마감됐다.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장 초반 외환당국이 개입하면서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전일 급등에 따른 대응책으로 당국이 장 초반부터 적극 개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일단 1100원선을 방어선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당국의 개입과 함께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환율의 상승요인은 여전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급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환율은 당분간 1100원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