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기관의 매수세 유입속에 상승 반전하며 146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10일 오후 1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포인트(0.29%) 상승한 1458.7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산업은행의 리만브라더스 인수 실패에 따른 신용위기 재부각으로 주초 상승분을 반납하며 1430선까지 후퇴했으나 기관의 적극적 매수세와 함께 개인도 저가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오름세로 돌려놨다.
기관 중 특히 투신권에서 1600억원 가까이 '사자'세를 보이며 그동안 매도세로 일관했던 투신권이 주식 매수세로 전환한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정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과 개인이 각각 2504억원, 885억원씩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무려 4025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네마녀의 날'을 하루 앞두고 수급 부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1412억원, 49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인수합병 관련 이슈가 부각되며 3.9% 상승한 가운데 건설(2.47%), 비금속광물(1.91%), 통신(1.92%) 업종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2.83%), 전기가스(1.07%), 보험(1.33%) 업종 등은 내리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닉스와 더불어 D램 반도체 감산 소식에 따른 가격 경쟁력 회복 기대에 힘입어 6% 가까이 급등하고 있고 신세계가 2.92%, SK텔레콤과 KT&G역시 3% 이상 오르는 중이다.
반면 POSCO가 3.46% 하락하고 있고 현대차 역시 3.82%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합세다.
종목별로는 유진투자증권이 재매각설로 인해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고 건설주는 정부 정책 기대감을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신한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고 금호산업 역시 9% 가까이 급등중이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악재로 장초반 급락 출발하며 불안감을 키웠지만 기관이 대규모 매수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했을 때 1400선 초중반대에서 지수 방어에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 같다"며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수급 불안 우려가 남아있지만 추가적인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낙폭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