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임전무퇴(臨戰無退)/슬로벌라이제이션

입력 2019-12-23 05: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월턴 워커 명언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고,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무슨 일이 있어도 결코 후퇴란 없다.”

미국의 군인. 그가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라고 부하들에게 내린 명령이다. 6·25전쟁 중 미 제8군 사령관으로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해 낙동강 전투 등을 지휘하였으나, 서울 북방전선에서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오늘 숨졌다. 1889~1950.

☆ 고사성어 / 임전무퇴(臨戰無退)

‘싸움에 임해서는 물러남이 없다’는 뜻. 신라 진평왕 때 원광국사(圓光國師)가 화랑 귀산(貴山)과 추항(箒項)이 일생을 두고 경계할 금언을 청하자, 세속오계(世俗五戒)를 주었다. 세속오계는 사군이충(事君以忠), 사친이효(事親以孝), 교우이신(交友以信), 임전무퇴, 살생유택(殺生有擇).

☆ 시사상식 / 슬로벌라이제이션

‘슬로(slow: 느리다)’와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 세계화)’의 합성어. ‘세계화 쇠퇴’를 뜻하는 용어다. 올 2월 영국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특집 기사를 통해 다루면서 회자됐다.

☆ 고운 우리말 / 옹글다

물건이 조각나거나 축나지 아니하고 본디 그대로이다. 어떤 것이 가지고 있어야 할 내용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뜻이 비슷하며 느낌이 더 강한 말은 ‘옹골차다’. ‘실속 있게 꽉 찬 상태’는 ‘옹골지다’라고 한다.

☆ 유머 / 장수 비결

공원 벤치에 앉아 명상하고 있는 어르신에게 한 여인이 다가가 “어떻게 하면 할아버지처럼 그렇게 행복하게 오래 살 수 있을까요? 하고 물어봤다.

할아버지의 대답. “특별한 건 없지. 난 하루에 담배는 세 갑 피우고 소주는 한 병씩 마시지. 또 기름진 음식을 먹고 운동은 절대로 안 해!”

여인이 나이를 묻자 할아버지가 마지못해 대답했다. “응 그게 말이야. 난 사실은 마흔여섯밖에 안 됐어.”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