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소형모듈원전 사업 진출 가시화

입력 2019-12-22 11:28수정 2019-12-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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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최소 13억 달러 규모 핵심 주기기 제작 참여 전망

▲11월 25일, 미국 달라스에 위치한 플로어(뉴스케일파워 모회사) 본사에서 열린 2차 지분투자 서명식에서 두산중공업, 뉴스케일파워 및 플로어 임직원이 서명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앞줄 왼쪽부터 존홉킨스(John Hopkins) 뉴스케일파워 CEO,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 BG장, 헤르난데스(Carlos Hernandez) 플로어 CEO)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이 소형 모듈원전 사업 진출을 구체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국내 투자업체들과 함께 총 세 차례에 걸친 지분 투자를 통해 뉴스케일파워에 대한 주식매매계약과 원자로 모듈 및 기타 기기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계약을 마무리했다. 총투자금액은 4400만 달러 규모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소형모듈원전을 개발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7월 뉴스케일파워와 원자로 모듈 일부 및 기타 기기 등을 공급하는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발전사 UAMPS가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주에 준비하고 있는 첫 소형 원전 프로젝트에 소형 모듈원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뉴스케일파워는 최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세계 최초로 소형 모듈원전에 4단계 설계인증 심사를 승인받았다.

NRC는 총 6단계로 구성된 설계 인증 절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4단계 인증 과정을 통과해 내년 9월 마무리 설계인증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지분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설계인증 절차도 차질없이 진행돼 소형 모듈원전 사업에 대한 전망이 밝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원전 시장을 비롯해 캐나다, 영국 등으로의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소형 원전모듈 협력으로 미국 내 후속 프로젝트와 세계 시장 확대를 고려, 최소 13억 달러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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