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러 경협 확대…협력범위 공공주택·스마트시티로 넓혀

입력 2019-12-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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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3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부총리 간담회에 참석한 변창흠(왼쪽)LH 사장이 트루트네프(가운데)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연방관구 대통령 권한대표, 이석배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 실행 사업의 연장선으로 러시아 등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경협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최근 신설한 글로벌사업본부를 통해 해외사업을 수행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북방정책은 러시아·중국·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산업협력 고도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7년 9월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한-러 경제협력사업 ‘9개 다리’ 중 하나인 산업단지 프로젝트가 최근 예비시행협정을 체결했다. 9가지 분야는 산업단지·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농업·수산업이다.

한-러 연해주 경협 산업단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15㎞ 떨어진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ASEZ) 내 위치한다. 한국의 자동차부품과 농수산물 가공 분야의 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러시아 정부가 부지를 저가로 장기임대하고 산업단지 내외 주요 기반시설을 설치한다.

LH는 러시아의 극동개발수출지원청 등 관계 기관과의 협상 과정에서 개별 기업들이 관철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과 함께 산업단지 조성, 입주기업을 위한 스마트 관리체계 및 비즈니스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9월에 열리는 제6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 개최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13일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의 예비시행협정 체결을 위해 변창흠 LH 사장은 투르투네프 러시아 부총리,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을 바탕으로 공공주택 및 스마트시티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것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변 사장은 “LH의 글로벌 사업 비전과 목표는 우리 기업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신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거점을 세계 각지에 조성하는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다른 나라와의 상생·번영을 실현할 수 있는 정부의 신남방·신북방정책을 적극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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