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이낙연 대망론’에 남선알미우ㆍ범양건영 상한가

입력 2019-12-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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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상한가 종목들. (사진=한국거래소)

18일 국내 증시에는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낙연 총리의 향후 정치 행보에 힘을 실어주면서 관련주까지 들썩인 것으로 풀이된다.

남선알미우는 전 거래일보다 30% 오른 2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범양건영도 거래제한폭(30.00%)까지 오른 2470원에 장 마감했다. 9.23% 오른 남선알미늄은 이 총리의 친동생인 이계연 전 삼환기업 대표와의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범양건영의 경우 회사의 한 임원이 이 총리의 친척이라는 뜬소문이 돌고 있으나 회사 측은 “이낙연 총리와 회사는 아무 관계 없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이낙연 총리의 후임으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날 문 대통령은 총리 교체 배경의 하나로 ‘이 총리 자신의 정치를 위해’라고 했다.

이 총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복귀 의사를 계속 내비쳐왔던 만큼 정계 복귀를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정계에서는 이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거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구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업체 DB하이텍이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우선주인 DB하이텍1우가 29.90% 오른 8만9500원에 마감했다.

최도연ㆍ나성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DB하이텍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물리적인 캐파(생산시설) 증설은 없지만 장비 효율성 개선과 전환 투자로 8인치 파운드리 생산 캐파가 지속해서 증가했다"며 "비수기 수요가 견조해 내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DB하이텍에 대한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2만2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31.8% 올리며 '매수'를 추천했다. 이날 DB하이텍은 전 거래일보다 3.29% 오른 2만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만7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외에도 한류AI센터가 29.70% 오르며 한 달여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이날 피씨디렉트(-20.67%), 신테카바이오(-13.17%), 나인컴플렉스(-11.63%), 럭슬(-11.20%), 엔텔스(-10.95%), 소프트센우(-10.92%), 제낙스(-10.30%) 등은 10% 이상 하락했다.

피씨디렉트가 투자주의종목 지정에 약세를 보였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피씨디렉트가 최근 15거래일간 급등하면서 소수계좌의 매수관여가 과다함에 따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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