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포용국가 건설 위한 정책과 경험 공유 지속하자"

입력 2019-12-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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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뢰벤 총리와 정상회담...한반도 평화 노력 지지 당부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 중인 스테판 뢰벤(Stefan Löfven)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수교 60주년을 맞는 올해 정상 간 상호 방문을 통해 한-스웨덴 간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의 토대가 마련된 것을 평가했다. 또 양국 간 교역ㆍ투자 증진, 방산, 과학기술․ICT 등 기존 협력 분야에서의 협력을 내실화하는 한편, 혁신․스타트업, 바이오 헬스, 기후변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6월 스웨덴 국빈 방문 시 논의됐던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및 '북유럽 과학기술 협력 센터'가 내년 스톡홀름에 개소될 예정이고, 또한 바이오 헬스 분야 투자 등을 통해 혁신ㆍ스타트업, 과학기술 등 다양한 협력사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환영했다.

뢰벤 총리는 스타트업, ICT, 혁신 기술 등 양국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번 방한을 계기로 바이오 헬스, 미래 자동차 등 분야에서의 MOU 체결을 통해 유망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의 토대가 마련된 것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성장과 혁신을 함께 추구하는 양국이 보건, 복지, 성평등 등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정책 및 경험 공유를 지속해 나가자"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보건·복지 및 성평등 분야 MOU가 체결된 것을 환영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이 자유무역 증진과 기후변화, 비확산 등 글로벌 이슈에서 유사 입장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양한 도전과제들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그간 스웨덴 정부가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개최 등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해 오고 있는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스웨덴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뢰벤 총리는 "한반도 신뢰 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6월 스웨덴 의회 연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국 정부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대화 촉진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 뢰벤 총리와 함께 참석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연설했다. 저녁에는 뢰벤 총리와 스웨덴 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식 만찬을 주관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최대 규모의 스웨덴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이번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의 공식 방한은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 간 미래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토대를 공고히 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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