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금융우려+주택지표 부진...다우 280P↓

입력 2008-09-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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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가 금융우려와 주택지표의 부진으로 반등 하루 만에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모기지 양대 업체에 대한 구제책이 근본적인 시장 치유책이 되지 못한다는 분석이 확산되며 단기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9일(현지시간) 다우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보다 280.01포인트(-2.43%) 하락한 1만1230.73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59.95포인트(-2.64%) 내린 2209.81, S&P500지수는 43.28포인트(-3.41%) 떨어진 1224.5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리먼 브라더스와 산업은행간의 인수협상 결렬 소식에 금융주(-6.6%)가 약세를 주도했다. 또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6.4%) 및 상품(-4.6%) 관련주가 하락한데 이어 예상치를 하회한 잠정 주택판매 지표도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했다.

종목별로는 리먼 브라더스(-45.0%), 워싱턴뮤츄얼(-19.9%), 메릴린치(-10.2%), 씨티그룹(-7.0%), 웰스파고(-7.1%), AIG(-19.3%) 등 금융주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날 S&P는 리먼 브라더스의 신용 등급 하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에서는 18일에 발표되는 리먼 브라더스의 3분기 실적 또한 예상보다 손실 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메릴린치는 리만의 주당 순손실 전망치를 기존 3.94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7월 잠정 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3.2% 하락하며 전망치인 -1.5%보다 악화된 수준을 기록, 주택경기 침체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허리케인 ‘아이크’가 진로를 바꿨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2.9% 하락한 103.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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