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은퇴대국] '이세돌 vs 한돌' 대국,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이 바둑알 놓는다

입력 2019-12-18 10:39수정 2019-12-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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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holjjak@)

이세돌 9단이 국산 바둑 인공지능(AI) 한돌과 은퇴 대국을 펼치는 가운데,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이 한돌을 대신해 바둑알을 놓는다.

이세돌과 한돌은 18일 낮 12시 서울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에서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1국에 나선다.

다만 한돌은 바둑 AI 프로그램이기에 직접 바둑알을 올려놓을 수가 없다. 이 때문에 한돌을 대신해 한돌 개발사인 NHN의 서비스 IB 운영파트 이화섭 대리가 바둑알을 놓을 예정이다.

이화섭 대리는 한국기원 연구생 1조 출신으로 아마 5단의 실력을 자랑한다.

올해에도 바둑 대회인 노사초배와 마이산배에 출전해 아마최강부 4강에 연속해서 올랐고, 안동참저축애배 아마 대표로 선발된 바 있다.

현재 NHN에서는 한게임 바둑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화섭 대리는 모니터를 보면서 한돌이 원하는 자리에 바둑돌을 놓고 이세돌 9단이 놓는 수를 컴퓨터에 입력해 한돌에게 전달한다.

앞서 2016년 이세돌 9단이 세계 최고 바둑 AI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국을 펼쳤을 당시에도 알파고를 대신해 구글 딥마인드의 대만계 엔지니어 아자 황이 바둑알을 놓았다.

아자 황 역시 아마추어 6단으로, 바둑을 잘 이해하고 있어 실수 없이 대국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세돌과 한돌의 대국은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씩으로 진행되며 SBS와 K바둑이 동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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