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소형 아파트 매매 '찬바람'

입력 2008-09-1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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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북 66~95㎡(20~28평형) 소형 아파트도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거래가 서서히 끊기고 있다.

9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투자비용이 적고 저평가된 지역으로 평가됐던 강북ㆍ강서권 소형 아파트들이 '너무 많이 상승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거래가 하락하고 있다.

도봉구 도봉동 T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그동안 66~95㎡(20~28평형) 거래가 활발했지만 8월부터 매매가 줄어들더니 9월 들어서는 완전히 멈췄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월 시세가 1억7000만~1억9000만원이었던 공릉동 '고려현대'아파트가 현재 1억9900~2억1000만원대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노원구 공릉동 D공인중개소 관계자도 역시 "올해 1월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5월까지 소형 평형은 많이 팔렸지만 현재는 시세보다 3000만원씩 올라 살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릉동 '서원' 아파트가 1월에 1억9000만원에서 현재는 2억3250만원으로 상승했다"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올해 서울 66~95㎡(20~28평형) 아파트 상승률은 평균 9.5%로 99~128㎡(30~38평형)보다 3.6배, 132~161㎡(40~48평형)보다 무려 4.7배 올랐다. 특히 노원구 27.17%, 도봉구 31.57%, 강북구가 20.37% 등 66~95㎡(20~28평형) 소형 아파트들이 높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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