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광현,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등번호 33번'

입력 2019-12-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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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인스타그램)

김광현(31)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구단 입단 기자회견에 '등번호 33번'이 박힌 유니폼을 입고 참석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과 2년 800만 달러(약 93억300만 원)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성적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현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무척 기대가 되고 떨린다. 2020년 시즌이 정말 저에게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며 "선발투수를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팀에서 필요한 위치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김광현은 오승환에 이어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하는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김광현은 "(오)승환이 형이 이 팀이 가장 좋은 팀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에 들어가면) 세인트루이스만의 규정 등을 다시 물어볼 생각"이라며 "박찬호 선배, 류현진 선배를 보면서 '나도 빅리그 마운드에 같이 서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 이렇게 도전할 수 있게 돼 뜻깊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소속팀의 허락이 없었으면 여기에 올 수 없었다. SK 와이번스에 정말 감사하다"며 전 소속팀에 대한 감사의 말도 전했다.

한편, 김광현은 류현진(2013년),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에 이어 포스팅으로 MLB 계약을 한 역대 4번째 한국인이 됐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298경기에 출전해 137승 77패 평균자책점 3.27을 올리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좌완 에이스로 불린 김광현이 MLB 도전 첫해 어떤 기록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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