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의 모기지 구제금융책으로 소폭 매수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이 하룻만에 현·선물 양시장에서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며 국내 시장의 비중축소 행보를 이어갔다.
9일 오후 3시 20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146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1조4251억원 어치를 팔아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도 383억원을 매수하고 620억원을 매도해 사흘째 매도우위를 지켰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327억원), 현대중공업(230억원), 미래에셋증권(182억원), 삼성증권(166억원), 하이닉스(166억원), 우리금융(152억원) 등 전일 급등했던 종목들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삼성전자(335억원), SK텔레콤(220억원), 한국전력(147억원), KT&G(141억원), POSCO(9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계증권사의 혹평가 실적 우려가 대두된 메가스터디(83억원)을 가장 많이 팔았고 NHN(26억원), 주성엔지니어링(20억원), 키움증권(12억원), 제이브이엠(8억원) 등을 순매도하고 SSCP(49억원), 하나투어(15억원), 오스템임플란트(9억원), 하나로텔레콤(6억원), 인터파크(6억원) 등을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