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물 폭탄에 밀리며 하루만에 1450선으로 주저앉았다.
전일 미국증시가 모기지업체의 구제책효과로 2% 넘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전일 상승폭에 대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또한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만기일 물량부담으로 프로그램 매도세가 대량 출회되며 낙폭을 키웠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2.15포인트(-1.50%) 하락한 145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30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2163억원의 매물을 내놓았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도 757억원 순매도했으며 프로그램도 386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업(0.13%)과 의료정밀(0.05%)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3.46%)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 이어 철강금속(-3.06%), 의약품(-2.73%), 운수창고(-2.63%), 건설업(-2.26%), 음식료업(-2.20%) 등이 2~3%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가 우세했다.
삼성전자(-1.29%)를 시작으로 POSCO(-3.78%), 한국전력(-3.10%), 국민은행(-2.46%), 신한지주(-0.60%), 현대중공업(-3.05%), 현대차(-0.68%), LG전자(-2.96%) 등이 하락했다.
SK텔레콤(0.75%)과 KT&G(0.55%), 우리금융(0.67%)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C&중공업은 자금난의 일부 해소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서광건설은 해외공사 양해각서 체결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로 치솟았다.
또 금호전기는 창업주 2남의 지속적 지분매입으로 형제간 지분경쟁 의혹이 제기되며 11% 상승했다.
반면 GBS는 유상증자 무산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종목을 더한 264종목이며, 하한가 3종목을 더한 544종목이 하락했다. 7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