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에 앞서 주민 역량강화와 재생사업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한 사전단계인 ‘희망지 사업’ 신규 대상지 5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대상지 5곳은 △중구 신당5동 △영등포구 신길5동 △양천구 신월1동 △중랑구 중화2동 △금천구 독산2동이다. 희망지 사업 종료 이후 평가를 거쳐 최종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선정여부가 결정된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준비단계인 희망지 사업이 실제 본 사업으로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에 선정된 5개 지역의 사업기간과 지원금을 확대한다.
사업기간은 기존 6~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린다. 주민모임이 활성화하는 찰나 사업이 종료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통상 희망지 사업 종료 후 최종 사업지 선정 사이에 발생하는 약 6개월의 공백 기간을 메워 본 사업까지 차질 없이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원금은 지역별 최대 1억5000만 원(기존 8000만 원~1억 원)까지 확대 투입한다. 주민모임 공간 마련, 도시재생 교육‧홍보, 지역조사 및 도시재생 의제 발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코디네이터 파견 등 기존 사업은 지속하고 ‘소규모환경개선사업’을 추가 진행한다.
소규모환경개선사업은 골목길 정비 등 주민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원금뿐만 아니라 전문가 컨설팅도 집중 지원해 재생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체감과 만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희망지 사업 이후 도시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되지 않더라도 서울시 ‘가꿈주택’, ‘골목길재생’, ‘생활SOC사업’ 등을 지역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희망지 사업 설정 범위를 기존의 ‘도시재생사업 구역 단위’에서 ‘행정동 단위’로 확장했다. 같은 동에서 필요한 각종 도시재생사업을 최대한 발굴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2016년 전국 최초로 희망지 사업을 시작했다. 2016년 19곳을 시작으로 2017년 32곳, 2018년 15곳, 2019년 상반기 5곳을 선정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희망지 사업은 모든 도시재생사업의 주체인 주민들이 도시재생에 대해 공감하고 추진역량을 키우는데 있어 꼭 필요한 과정”이라며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주민과 자치구에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민 스스로 주도적으로 마을환경을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