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금정터널 부산 도심 관통

입력 2008-09-09 14:29

이동훈 기자 dong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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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0.3㎞ 길이로 국내 최장터널에 오른 금정터널 구간 중 부산도심구간이 10일 관통된다.

국토해양부는 9일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간 노반 18개 공구 가운데 마지막에 위치한 도심구간인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동구 초량동의 14-3공구가 10일 관통된다고 밝혔다.

부산 도심구간은 다중복합시설 및 아파트, 지하철과 동래단층대가 분포돼 있으며 교통여건이 열악한 곳으로 지상부 시설물의 안전성을 감안, 지하 50m 하부에 터널을 설치토록 설계했다.

금정터널은 터널상부 시설물에 진동과 소음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발파 공법 대신 국내 철도건설 최초로 TBM(Tunnel Boring Machine)+NATM(New Austrain Tunnelling Method)공법을 채택해 시공함으로서 공사 중 발생되는 민원을 최소화했다.

또한, 아파트 및 주요시설물의 하부통과 구간에 대해서는 전문안전진단업체에 용역을 의뢰해 시공단계별로 다양한 공법을 적용 안전 및 품질확보에 최우선을 뒀다.

금정터널 부산도심구간은 지난 2004년11월 착수해 기술인력, 장비운전원 등 연 17만1000명의 인원과 매년 5만1000대의 장비를 투입했으며, 착공 이후 4년 동안 지하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공사가 진행된 바 있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인 대구~부산 전구간(연장 122.8㎞)은 올 8월 현재 57.4%(계획 57.4% 대비 100%)로 정상추진 중이며, 2010년까지 완공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