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옛 서울역 옥상 40m 공중보행교 연결…2020년 개통

입력 2019-12-16 11:15수정 2019-12-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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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국철도시설공단-한화역사(주), 서울역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내년 말부터 고가보행로인 서울로7017를 통해 서울역 대합실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6일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사 옥상을 바로 연결하는 길이 40m, 폭 6m의 공중 보행교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행교 신설과 함께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옛 서울역 옥상은 약 2300㎡(700평) 규모의 정원식 문화ㆍ휴게 공간으로 변신한다. 또 20여 년간 폐쇄돼 현재 쓰임 없이 방치된 구 서울역 주차램프(지상~옥상)도 2021년까지 리모델링을 통해 전시 등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서울로7017에서 확장되는 대규모 시민 문화ㆍ휴게 공간 조성으로 서울역의 공간적 위상과 공공성을 강화하고, 서울역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말 공사가 완료되면 2017년 호텔마누, 대우재단빌딩, 올해 메트로빌딩에 이어 네 번째로 서울역이 서울로7017과 공중 보행교로 연결돼 주변 건물로 실핏줄처럼 뻗어나가는 보행 네트워크가 더욱 촘촘해질 전망이다.

▲경사지를 활용한 전망데크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서울로7017과 서울역 간 연결은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갈 수 있는 보행길이 조성돼 ‘걷는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서울역 일대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도시재생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와 ‘서울역 공공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서울시청 본관 간담회장2에서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서울로7017~옛 서울역사 옥상 연결통로 설치 △옛 서울역사 옥상 휴게공간 조성 △폐쇄된 주차램프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시설 조성 및 운영 △서울역 보행편의 개선사업을 협력한다. 향후 세부적인 사업 추진 계획은 3개 기관의 실무 책임자가 참여하는 ‘사업추진협의회’를 통해 구체화한다.

서울시는 1단계로 2020년까지 연결통로와 옥상 휴게공간을 조성해 개방하고, 2단계로 2021년까지 폐쇄된 주차램프를 문화시설 등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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