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기 신도시 총괄 '신도시사업부문' 신설 등 조직 개편

입력 2019-12-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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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업본부ㆍ신도시광역교통개선단 신설……변창흠 사장 "사업 실행력 강화 목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역본부에 자율성과 자치성을 강화해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LH는 글로벌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민간 국외 진출과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고, 주거복지 로드맵 등 부동산 정책과 지역 특화 개발 등 국가 균형 발전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에서 사업모델 및 후보지 발굴부터 준공까지 사업을 완결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자치성을 강화해 미래시장을 선점하는 경영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LH는 추진 중인 국외사업의 체계적인 수행과 국내 기업의 국외 진출 지원을 위해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했다. 현재 LH가 추진 중인 국외사업은 미얀마·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 쿠웨이트 신도시 본사업 약정,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프로젝트 참여,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연해주 산업단지 개발 등이 있다.

또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 건설의 개발계획과 사업 관리를 총괄하는 신도시사업부문도 새로 조직했다.

특히 정부의 '선교통·후입주' 원칙에 부응하는 교통망을 구축하고자 신도시광역교통개선단을 설치했다. 기업과 주민들에 대한 포용적 생활대책 수립과 적정보상 실현을 위해 본사 보상기획처를 독립·강화하고 지역 보상부 조직도 확대했다.

본사의 기능 이관을 통해 지역의 자율성을 제고하고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과 지역 균형 발전 역량도 강화했다.

수도권에 지역균형재생처를 신설해 지역 자체적으로 후보지 발굴부터 준공까지 자기완결적 사업추진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가로주택정비, 순수생활SOC사업, 소규모 공공택지 개발사업의 설계·발주·인허가 권한을 지역에 이관하고 신규 적용 예정지구를 선정해 우선 착수하기로 했다.

지역 균형 개발을 위해 이사별 권역담당관제를 신설했다. 각 이사가 중부권(강원·충북·대전충남), 동남권(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 서남권(전북·광주전남·제주) 지역의 현안을 관장한다.

아울러 새롭게 LH 업무로 편입된 공공지원 복합기능 건축물을 건설·공급하고 모듈러주택 등 신기술 적용 주택 개발을 선도하며 새로운 모습의 신혼희망타운 건설을 전담하는 미래건축부문을 신설했다. 빈집비축을 통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는 토지은행기획단 조직도 강화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혁신 성장, 포용 사회, 균형 발전 등 정부의 정책적 가치를 경영에 내재화하고, 경제·사회적 환경 변화에 대응한 사업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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