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마지막 선택은 황교안 몫… 필리버스터 시작되면 우리도 적극 임할 것"

입력 2019-12-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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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협의체 패스트트랙 법안 완전합의 못해..본회의 전까지 합의 시도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3일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논의와 관련해 완전한 합의에 나아가지 못했다"며 "본회의 개최 전까지 합의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4+1은 예산안 처리에서 보듯 공고한 공조체제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어제 협상에 나섰지만 완전한 쟁점 해소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그간 4+1 협상 과정을 보고하고, 총의를 모으는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여야 4+1은 전날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의 단일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으나, 연동형 비례대표제 적용 방식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검찰개혁 법안의 단일안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은 국회 본회의를 열고 국민 명령을 집행할 날이다. 민생입법 처리와 예산부수법안 의결, 개혁입법 과제도 모두 마무리하는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선택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몫이다. 충분히 숙고했을 테니 정치 지도자다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대의를 위해 '민심 그대로' 비례대표제 개선을 결단하고 기득권을 버렸지만, 한국당은 매달리고 집착하고 있다"며 "우리 당 의석수 손해를 감소하는 정치개혁 시도를 '장기집권 음모', '좌파독재 음모', '의회 쿠데타'라고 더이상 폄훼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황 대표는 '나를 밟고 가라'며 농성하고 있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을 비롯한 검찰개혁의 길로 한국당이 결단하고 나와야 국회 정상화와 의회주의 부활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에서 선거법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가 시작되면 우리 당은 토론에 적극 임하겠다"며 "선거법과 관련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무엇이 개혁이고 반개혁인지 낱낱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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