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VCNC ‘타다’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카카오 모빌리티도 회심의 카드인 카카오 T 벤티 서비스를 베타 서비스로 가동한 데 이어, 기존 산업과 협업하는 ‘착한 공유경제 서비스’로 불리는 스타트업 ‘타고가요’의 등장이 또다른 주목을 끌고 있다.
4차산업분야, 3년 미만 초기 창업기업 사업화 투자와 컴퍼니 빌더로 유명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인천공항을 포함해 전국 공항에서 ‘밴차량 렌터카 승차공유 서비스’를 전개하는 스타트업 '타고가요'에 초기투자 단계인 시드(seed) 투자를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이번에 시드 투자를 결정한 승차공유 서비스 ‘타고가요’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전국 공항, 크루즈 터미널, 투어, 골프, 웨딩 등 이동의 편의성을 위해 밴차량의 가격, 차량 종류, 운전기사의 서비스 평점 등을 비교해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이동편의 플랫폼이다.
2017년 6월에 설립된 타고가요는 인천공항 콜밴을 시작으로 동반자나 수화물이 많은 가족여행자, 대중 교통이 없는 장거리 여행자, 소그룹 인원으로 인천공항 콜밴 뿐 아니라 전국 단위 공항이동이나 여행을 위한 이동편의 수단으로써 소비자 중심의 여행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타고가요는 전세계 어디서나 24시간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예약과 결제까지 온라인으로 신속 처리가 가능하며, 예약 시 발생하는 추가요금도 사전 통지 후 결제를 받기 때문에 현장에서 기사들이 추가요금을 요구할 수가 없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특히 모든 과정이 전산 시스템으로 온라인 처리되기 때문에 고객도 편리하고 대량의 거래를 손쉽게 처리하는 효율성까지 보유하고 있다.
현재 타고가요는 비교요금 최저가 제시, 공항 출도착 연계, 최신 프리미엄 차량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서비스 출시 2년반만에 월평균 예약 증가율이 연초 대비 10배 넘게 급성장했으며, 재예약율도 40%에 육박하고 있다.
타고가요는 관광우수 벤처기업으로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수상한 이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이번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받은 투자금액을 통해 각종 국제회의, 기업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B2B 영업을 본격화하고, 국내와 연계되는 해외 공항밴과 이동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밴차량 중개 플랫폼 비지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가인 타고가요 허재준 대표는 ”사업개시 1년 만에 인천공항 콜밴에서 전국 공항의 밴차량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이용자가 밴차량을 비교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국내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첫 번째 승차공유 사업모델을 완성시켜 향후 3년 내에 국내를 대표하는 이동편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허대표는 “타고가요 서비스는 경제적 효과를 얻는것과 동시에 환경오염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출발했다. 실제로 현존하는 렌터카, 대형택시, 화물형 콜밴을 차량 공급처로 확보하면서 차량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연결할 수 있는 전국의 서비스망을 구축했다는 점이 타고가요 플랫폼의 핵심역량”이라고 전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공항이용자와 이동편의를 위한 부가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타고가요의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 확장 가능성이 투자배경”이라며 “타고가요는 매월 이용고객, 영업실적 등 KPI 지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이용자 중심의 이동편의용 공유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타고가요는 여객자동차운수법에서 정한 렌터카 차량을 대절해 공항이나 여행 목적의 이동에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합법적인 서비스다. 차량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현존하는 렌터카, 대행 택시, 콜밴을 이용자와 연결해주기 때문에 기존의 산업과 협업하는 ‘착한 공유경제 서비스’로 불린다.
현장에서 혁신 서비스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데 법과 제도가 따라가지 않는 문제 해결, 블록체인과 타다와 같은 공유경제에 대한 조정자 역할도 필요한 시점에 등장한 기존의 산업과 협업하는 ‘착한 공유경제 서비스’로 불리는 ‘타고가요’의 등장은 틈새시장을 노리는 스타트업들의 끝없는 도전으로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한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TS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로 중소벤처기업부에 정식 등록된 엑셀러레이터다. 업력 3년미만 스타트업에 대한 시드와 프리A 등 초기투자가 전문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블록체인·AI·AR/VR·헬스케어·푸드테크·O2O 플랫폼 서비스를 중심으로 블루앰텍, 자이랜드, 스파이더크래프트 등 30개사 이상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