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허리 디스크, 단계적 치료가 중요

입력 2019-12-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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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대표적인 고질병이라 불리는 ‘디스크 질환’, 우스갯소리로는 누구나 하나씩 디스크 질환을 달고 산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도 통계를 살펴보면 193만 명이 목디스크로 230만 명이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았을 만큼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지금도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목•허리디스크 환자가 이토록 무섭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자세’에 있다. 일반적으로 척추에 가장 부담이 큰 자세는 바로 ‘앉은 자세’다. 그런데 업무, 학업, 취미 생활 등의 이유로 현대인들의 하루는 대부분 앉아서 보내는 일이 많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앉아있는 일이 많아 국민건강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20대 허리디스크 환자는 4년간 50% 이상 증가했다.

디스크 질환은 우리말로 ‘추간판 탈출증’이라 하는데 그 이름처럼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목디스크는 목통증, 어깨통증, 손목통증 등부터 저림이나 이상 감각, 운동 장애, 두통, 현기증,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한 경우 배변 장애 등의 소화 기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허리디스크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아 허리통증과 하지 방사통으로 다리저림, 무릎통증, 발목/발바닥 통증 등을 유발하며 심각한 경우 대소변 장애나 하지 마비 등을 유발하게 된다.

디스크 질환은 발생 초기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절한 관리와 함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발생하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으로 발전되면서 증상이 더욱 악화됨은 물론 치료도 까다로워져 결과적으로 감내해야 하는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서 목과 허리 디스크 치료에 대해 통상적으로 수술은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데 한편으로는 통증을 빠르게 해소하고자 적극적으로 수술을 원하거나 오직 수술만이 정답인 것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정덕문 문래 참본 정형외과 전문의는 “최근 디스크 질환은 90% 이상 대부분 적절한 관리와 비수술 치료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어 볼 수 있고 통증이 심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고해상도 투시장비인 씨암(C-arm)을 이용해 근본 원인에 접근하는 정확한 주사치료를 진행하면 염증과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초기 디스크 증세가 나타난다면 현재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자세를 자각적으로 바르게 유지하면서 스트레칭 등의 관리가 필요하고 적극적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신경차단술 등 같은 비수술 치료라도 증상에 따라 가장 부담이 적으면서도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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