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어도 낫지 않는 발톱무좀, 레이저 치료로 개선

입력 2019-12-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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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피부과를 내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름 아닌 발톱무좀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인데, 여름철에만 쉽게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발톱무좀은 겨울철에도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통풍이 전혀 되지 않는 두꺼운 양말과 신발로 인해 습해진 환경이 조성되고, 그에 따라 발생한 무좀균이 발톱무좀으로 전이되는 것이다.

발톱무좀은 무좀균이라 알려진 피부사상균이 발톱에 침투하여 발생하게 되는데, 주요증상으로 발톱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거칠게 변하고, 노란색 줄무늬나 반점 등이 발생하기도 하며, 발톱이 일그러지거나 두꺼워지고, 냄새와 함께 하얀 각질과 같은 가루가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발톱 자체에는 신경이 분포되어 있지 않아 통증이 느껴지지 않으므로 발톱무좀이 발생하여도 피부과를 내원하지 않고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그러나 발톱무좀이 악화할수록 내향성 발톱으로 변형되거나 피부에 염증이 생겨 가려움과 물집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발톱 아랫부분에 피가 고여 발톱이 검게 변하는 조갑하혈종이 발생하기도 하며, 발톱뿐만 아니라 손톱으로 전이되기도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발톱무좀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거나 바르는 도포제로 치료하지만,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잘못된 민간요법 등을 사용하여 개선을 해보려 노력하지만, 그 치료 효과는 미비하고, 조기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발톱무좀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경구약의 경우 간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는 간 독성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임산부와 노약자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발톱무좀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최근 주목받는 피부과 치료로 핀포인트 레이저가 있다.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는 무좀의 원인이되는 곰팡이 균이 65도 이상의 고온에서 사멸됨에 착안하여 한 번에 79도가량의 열을 발톱 아래에 있는 무좀균에 조사하여 사멸시키는 것이다. 이는 마이크로펄스라는 10개의 작은 레이저 빔을 0.05초 간격으로 조사하여 주변 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고 발톱무좀만을 표적 하여 치료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발톱무좀 치료 시 주의할 점은 개인별 증상이나 피부 특성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리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증상이 일부 호전되었다 하여 완치된 것으로 판단하여 치료를 중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편인데, 사멸되지 못한 무좀균에 의해 재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여야 한다.

최규원 부산 노블레스피부과의원 원장은 “레이저 장비를 사용하는 의료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발톱무좀과 관련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피부과전문의가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는 병•의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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