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이후 '남산의 부장들'까지 韓 현대사 관통하는 영화들
(출처='남산의 부장들' 스틸컷)
우리나라의 군사 독재정권 당시를 다룬 또 하나의 영화가 관객몰이를 준비 중이다. 영화 '1987'을 잇는 '남산의 부장들' 얘기다.
오는 2020년 1월 개봉 예정인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당시의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앞서 2017년 개봉한 영화 '1987'이 1987년 전두환 정권 당시 자행된 인권유린을 다뤘다면,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 총격 사건을 큰 줄기로 한다.
'남산의 부장들'의 관건은 다름아닌 주인공 김규평(이병헌)이다. 박 전 태동령을 암살한 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를 모티브로 한 해당 캐릭터는 대통령 곁 주변의 서슬퍼런 권력 관계를 새삼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1987' 속 박 처장 역을 맡았던 김윤석과 맞닿는 독재정권 속 '괴물'을 어떻게 드러낼 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