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천 석남동 화학물질 제조공장서 화재 발생…소방관 포함 6명 부상

입력 2019-12-12 14:25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12일 낮 인천 석남동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을 포함해 6명이 부상했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7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4층짜리 화학물질 제조공장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인천 화재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A(36) 씨 등 5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화재 진화 과정에서 B(38) 소방장도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

아울러 이날 인천 화재로 공장 건물 안에 있던 45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공장 3층과 4층을 태운 뒤 인근 다른 건물로 번지지는 않았다.

앞서 인천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0분여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 중이다.

'대응 1단계'는 일상적 사고에 발령되는 단계로 한 개 소방서의 소방력이 동원된다. 일반적으로 10명 미만의 인명피해, 그리고 상황 해결에 3~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현장지휘대장의 권한으로 발령된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7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공장 내부에 화학물질이 쌓여 있어 인천 화재 직후 15km 이상 떨어진 인천송도국제도시에서도 보일 정도로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공장 3층 내 합성 반응실에서 화학물질 반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발생한 뒤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와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