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안전관리 소홀…사고발생 위험 커"

입력 2019-12-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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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레트로 열풍으로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이 우후죽순 생겨난 가운데 안전관리에 소홀해 사고 발생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20개소 및 이용자 470명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롤러스케이트장 안전사고는 최근 2년 9개월 동안 총 131건이 접수됐고,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다. 특히 13세 이하(81명, 61.8%)의 어린이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128건, 97.7%)로 골절 등의 상해를 입은 사례가 많았다.

사고는 잦았지만, 조사대상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20개 중 8개소(40%)에는 안전관리 요원이 없었고, 대부분(19개소, 95%) 업소에서 안전수칙에 대해 안내를 하지 않았다. 또 절반 이상은 초보자 이용공간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거나(11개소, 55%) 전용 장비를 갖추지 않아(13개소, 65%)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컸다.

화재 발생에 대비한 소화기(4개소, 20%)나 화재경보기(4개소, 20%), 비상조명등(7개소, 35%), 피난안내도(16개소, 80%) 설치도 미흡해 개선이 필요했다.

롤러스케이트장은 넘어짐 등 안전사고 발생이 빈번한 장소인 만큼 안전모 등 보호장구 착용이 필수지만,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이용자 470명 중 328명(69.8%)이 안전모를, 240명(51.1%)은 보호장구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고, 이를 제한하는 업소도 없었다.

또 20개 중 16개소(80.0%)는 안전수칙 미준수, 보호장구 미착용 등으로 발생한 사고는 책임지지 않는다고 공지함으로써 안전사고 발생 책임을 이용자에게 전가하고 있어 사후 피해처리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실내 롤러스케이트장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안전관리 기준 마련(체육시설업 분류, 보험가입 등) 및 안전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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