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혀에 고춧가루를 뿌린듯이 화끈거리고 얼음을 물고 있을 정도로 입안에 열감과 미각 변화로 인해 감각 이상을 호소하는 증상을 구강작열감 증후군이라고 한다.
56세 양 씨는 3년 전부터 혀의 통증과 더불어 불면•소화기 장애 등의 불편함을 느꼈다. 이로 인해 정서적인 불안은 물론 점점 입맛이 없어지고 혀의 통증은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졌다고 한다.
구강작열감 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일까. 구강작열감 증후권의 원인으로 꼽히는 요인들은 ▲맛•감각을 전달하는 말초신경의 변성 ▲침 분비 감소 ▲과도한 스트레스 ▲여성호르몬 변화 등으로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이에 대해 임형택 자하연한의원 원장은 “구강작열감증후군(혀통증)의 원인을 심열 증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에 열이 차고 얼굴쪽과 가슴쪽에 열감으로 인해서 입안에 침이 마른다. 뿐만 아니라 얼굴•가슴 등에도 열감이 함께 나타나게 된다는 것.
이에 한의학에서는 구강작열감 증후군을 ‘청심’으로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키고 ‘보심’으로 허약한 심장을 보하는 처방을 통해 혀의 통증과 뜨거움 증상을 치료하고 있다. 방치한다면 입맛까지 잃을 수 있는 구강작열감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가까운 한의원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