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모기지업체의 구제책 효과로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대비 289.78포인트(2.58%) 오른 1만1510.74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3.88포인트(0.62%) 상승한 2269.76, S&P500지수는 25.48포인트(2.05%) 상승한 1267.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 양대 모기지 업체인 패니메와 프레디맥에 대한 재무부의 구제 조치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급등했다. 이는 구제 조치가 모기지 시장의 유동성 문제를 완화,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구제금융 조치로 씨티그룹(6.5%), JP모건(4.9%), 골드만삭스(3.9%), 와코비아(13.3%)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기존 주주가치의 심각한 훼손이 불가피한 패니매(-89.6%)와 프레디맥(-82.8%)은 폭락했다.
반면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로 KB홈즈(14.2%), DR홀튼(12.1%) 등 주택 건설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플래시업체인 샌디스크(-5.9%)의 실적 부진 전망과 UAL파산 루머에 따른 폭락 여파로 상승폭이 작았다. 구글(-5.5%), 오라클(-4.0%), 애플(-1.4%) 등이 하락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0.11달러 상승한 배럴당 106.34달러에 마감했다. 허리케인 아이크가 북상하면서 멕시코만의 원유생산시설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로 장중 109.85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유로 대비 달러 가치의 강세로 상승폭 둔화되며 하락세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