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제일모직에 대해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나은채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제일모직의 주력 ABS, PS, EP 제품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해 수요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며 "2분기 구입한 원재료 투입으로 영업이익률이 소폭 떨어질 전망이나 유가하락은 장기적으로는 원료가격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어 4분기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ECM 부문은 3분기에 전분기대비 10%대, 전년대비 110% 이상의 매출증가가 예상되나 디스플레이 업황 둔화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예상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4분기 수익성 높은 반도체 공정용 신제품 매출과 제품 라인업 강화, 삼성전자 내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인한 장기 성장성은 유효해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패션 부문의 7~8월 매출액은 7~10% 성장을 보인 것으로 파악돼 상반기의 3.9% 증가보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성복, 액세서리 라인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3분기 감익폭이 줄고 4분기에는 기저 효과와 수익성 개선으로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