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앉는 생활습관이 건강한 나를 만든다” 바른체형 만드는 방법은?

현대인들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사용을 위해 많은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생활한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2017년 19세 이상 성인 남녀 5,7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하루 평균 8.2(표준오차 0.1)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앉아 있다 보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허리, 목, 어깨 통증은 물론 거북목증후군, 목과 허리 디스크 등이 발생해 체형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뒷주머니에 두꺼운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넣고 앉아거나 걸어 다니면 바른체형을 유지하기 어렵다.

특히 척추 건강은 바른체형을 유지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하는 부분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은 척추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장시간 앉아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척추는 앞으로 구부정하게 휘게 되는 것이다. 척추를 굽히면 자연스럽게 어깨도 굽은 자세가 되고 고목을 앞으로 뺀 거북목 자세를 취해 어깨와 목에 통증을 일으키며, 전신의 체형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구부정한 자세는 숨을 들이쉴 때 폐가 충분히 부풀 수 있는 공간(흉강)을 좁히게 되어 호흡할 때 폐에 저장되는 산소가 줄고, 온몸으로 보낼 산소량도 적어지게 되며, 혈액순환이 안 되어 다리가 저리거나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대한 내과학회는 2003년 5월 당뇨병, 고혈압, 위장병 등 성인병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으로 개칭할 정도. 매일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비만, 당뇨, 심장병이나 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바른 자세를 갖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현창 ㈜바른체형 평생교육원 원장(교육학 박사)은 “바른체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시간 이상 의자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고 틈틈이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등 움직이는 운동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앉는 자세도 중요하다. 등과 허리를 펴고 무릎의 각도는 약 90도를 유지하며 무릎 뒤 움푹 패인 부분인 오금은 의자의 평면 끝에 가볍게 두면서 몸이 기울어지지 않도록 하면 안정감 있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발은 일자로 지면에 붙이며 어깨 넓이로 벌린다. 턱은 약간 아래로 당기는 듯하며 엉덩이는 의자 깊숙이 앉아 등을 의자 등받이에 붙이는데 이때, 방석이나 가벼운 쿠션을 등받이와 허리 사이에 끼우면 좋다. 등받이가 없는 의자보다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해야 척추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 원장은 “건강을 지키는 자세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부분이며 아주 가까이 있다”며 “이런 작은 부분을 바르게 개선해 나간다면 건강한 삶은 온전히 나의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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