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40.9%로 상승…한국당 또 20%대로 하락

입력 2019-12-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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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대립에 진보‧보수 지지층 결집…군소정당 일제히 약세

(자료=리얼미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40%대 초반에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1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실시한 12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 민주당은 전주 대비 0.9%포인트(P) 오른 40.9%의 지지율을 기록,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주로 진보층, 60대 이상과 30대, 서울과 호남에서 정당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보수층, 20대, 부산·울산·경남(PK) 계층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2.1%P 내린 29.3%의 지지율을 보이며 9월 1주차(29.2%)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한국당은 보수층, 대구·경북(TK), 30대에서 소폭 올랐지만 진보층, 60대 이상과 20대, 50대, 서울과 호남, 충청권,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다시 두 자릿수(11.6%P)로 벌어졌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나란히 상승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격화되면서 민주당은 진보층(61.9%→64.4%)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2.1%→64.3%)에서 각각 지지율이 올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8.9%)과 한국당(31.0%) 모두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양당의 격차는 7.9%P로 집계됐다.

정국 대립으로 거대양당 중심의 양극화가 진행되면서 군소정당의 지지율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거나 정체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정의당은 0.3%P 내린 6.7%를 기록하며 7%대 지지율을 지키지 못했고 바른미래당 역시 0.2%P 내린 4.7%로 3주 연속 4%대의 약세를 보였다.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1.4%, 민주평화당은 0.3%P 내린 1.4%였다. 기타 정당이 0.6%p 내린 1.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4%p 증가한 14.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응답률 5.2%)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에 맞춰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통계보정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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