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비보존 따라 춤추는 에스텍파마…회장 주가조작 혐의에 네이처셀 ‘下’

입력 2019-12-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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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11일 국내 증시에서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1개 종목은 하한가를 나타냈다.

이날 에스텍파마는 보유 중인 비상장 바이오업체 비보존의 지분 가치가 주목받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29.95% 오른 1만41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이다.

한국 장외주식시장(K-OTC) ‘대장주’인 비보존 시가총액은 1조9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비보존이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의 미국 임상 3상 결과 발표가 연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에스텍파마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텍파마는 비보존 지분 4.60%(120만4392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비보존 기업가치 기준으로 874억 원 규모다. 장부가 105억 원 대비 8배 규모다.

에스디시스템은 웰크론강원이 주당 6555원에 대주주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거래 제한폭(30.00%)인 3575원까지 상승했다.

전일 오후 에스디시스템은 웰크론강원이 73억 원을 들여 지분 14.47%(130만8431주)와 경영권을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에스디시스템의 최대주주는 우석플래닝 외 1인에서 웰크론강원으로 변경된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유지 결정으로 이날 거래 재개한 컨버즈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올해 3월 말 감사의견 비적정설이 제기된 컨버즈에 조회 공시를 요구하면서 이 회사의 주권 거래를 정지했다. 이후 컨버즈는 2018사업연도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임을 공시하면서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게 됐다.

에이프로젠이 '유니콘기업'에 등재한다는 소식에 계열사인 에이프로젠 H&G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다. 이날 럭슬은 다시 5거래일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럭슬은 지난 3ㆍ4일 연속으로 거래제한폭까지 오른 바 있다.

반면 네이처셀은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정찬 회장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하자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5%)까지 내려간 76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이다.

전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라 회장 등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라 회장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300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라 회장 등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조인트스템'에 대한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해 235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작년 8월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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