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에 상승해 2100선을 탈환하는 등 상승 마감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2포인트(0.36%) 오른 2105.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0.01% 상승한 2098.28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2109.20까지 오르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 매수세가 거셌다. 기관은 홀로 1443억 원어치 매물을 소화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47억 원, 6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에도 중장기 지지선이자 저항선이었던 유의미한 레벨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며 “미ㆍ중이 12월 관세를 유예한다면 연말까지 있을 큰 고비를 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주식시장은 12월 15일 관세 부과 여부를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며 “주식시장은 12월 관세 부과 유예와 대화 분위기 지속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듯하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0.94% 상승하며 가장 높은 오름 폭을 기록했다. 외에도 음식료업(0.82%), 보험(0.72%), 증권(0.70%), 비금속광물(0.6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의약품(-0.45%), 종이목재(-0.18%), 운수창고(-0.0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목록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0.78%(400원) 상승하며 5만1900원으로 올라섰다. 외에도 삼성전자우(0.48%), LG화학(0.50%)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12%), NAVER(-0.29%), 삼성바이오로직스(-0.26%), 현대차(-0.83%) 등은 하락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952억3700만 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619억6200만 원 매수우위로 총 1571억9900만 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포인트(0.32%) 상승한 629.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거셌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22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44억 원, 18억 원어치 매물을 쏟아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0.33%(150원) 하락한 4만57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소폭 하락했다. 에이치엘비(-4.91%), 펄어비스(-1.65%), 헬릭스미스(-1.59%)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CJ ENM(1.94%), 스튜디오드래곤(0.66%), 케이엠더블유(1.43%), 휴젤(2.72%) 등은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