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의 불청객 안면홍조, 벗어나는 방법은?

입력 2019-12-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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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성환 부산 더퍼스트피부과 의원 대표원장

이지영 씨(가명, 48세)는 겨울만 되면 바깥에 외출하는 것이 두렵다.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에 왜 이리 붉으냐고 묻고 혹시 낮부터 술을 먹은 건지 묻는 경우도 수차례다. 매년 날씨가 추워지면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리고 최근에는 가려움증과 피부에 올라오는 병변들도 생겼다.

안면홍조는 얼굴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고 열감이 나타나는 증상을 통칭하는 말로 위의 사례처럼 중년의 여성에서 겨울철에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훨씬 더 어린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남성에게서도 드물지 않다. 원인은 크게 개인적인 소인과 노화에 따른 안면의 혈관 확장이 가장 큰 이유로 생각되며 그 이외에도 날씨의 변화, 햇빛 노출, 뜨겁고 매운 음식, 격한 운동,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 술 및 여러 가지 자극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젊은 나이에는 평상시는 전혀 안 붉은데 갑자기 빨개지는 등의 증상을 거친 후 나이가 들고 증상이 심해짐에 따라서 지속적인 홍조로 진행하게 된다.

안면홍조를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 따가움, 붉어짐 및 가려움 등의 증상으로 인해 수면장애, 정신적 스트레스가 올 수 있고 코 주위 볼의 피부혈관 늘어짐, 성인 남성에서 코의 변화 등 얼굴 피부 변형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개인적으로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대인기피 혹은 우울증세까지 가져올 수 있다. 30~40대에는 성인형 여드름으로 착각하여 여드름 치료를 받거나 50~60대에서는 갱년기 증상으로 오인하여 피부과 진료를 받지 않고 갱년기 건강보조식품에 의존하거나 산부인과 진료만을 받기도 한다.

치료로는 크게 생활습관의 교정, 국소 및 경구 약물요법, 레이저 치료 등의 여러 가지 치료방법들을 병합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고 되어있다. 안면부의 이미 늘어난 혈관들은 혈관 레이저 등을 통해 치료하지 않으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세계 최대의 레이저 회사인 칸델라사에서 개발된 혈관레이저로 피부 속 혈관에 가장 흡수가 잘 되는 595nm의 파장을 이용하였고 한 줄기 레이저 빛을 8개의 마이크로 펄스로 나누는 기술을 통해 부작용을 줄여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황성환 부산 더퍼스트피부과 의원 대표원장은 "안면홍조의 경우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생활습관 교육부터 치료할 수 있는 적합한 장비가 있는 병원을 선택해 꾸준한 관리를 한다면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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