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중소기업 68곳 연구개발ㆍ판로확대 앞장서

입력 2019-12-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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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 사옥 전경 (사진제공=CJ오쇼핑)

CJ오쇼핑이 중소기업 연구·개발(R&D) 및 판로 확대에 앞장선다. 성과 공유형 인센티브 제도도 내년 6억 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CJ오쇼핑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 CGV 씨네드셰프에서 동반성장 협약 기업 68곳을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송년 문화행사를 열었다. 아울러 △인센티브 지급 △연구개발 지원 △상생 펀드 조성 등을 골자로 한 내년도 상생 프로그램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협력사의 금융·재무·품질·마케팅·교육 등 9가지 분야에 걸친 20여 개의 지원 방안이 담겼다.

우선 CJ오쇼핑은 제품 판매 실적이 목표치를 웃돈 우수 협력사에 최대 5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연 2회 지급한다. 제품력이 우수한 중소 협력사에 실질적인 자금 혜택을 주는 제도로, 상반기에만 10개 협력사에 총 2억5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특히 골프웨어 브랜드 ‘세서미스트리트’를 제조하는 더엘컴퍼니는 상반기 목표를 약 36% 초과 달성해 4000만 원의 가장 많은 인센티브를 받았다.

경기 불황으로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실제 CJ오쇼핑은 하반기 협력기업 10곳에 3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했다. 선글라스 전문기업 태석광학은 이를 통해 안경테 재질, 디자인 등을 새로 개발해 CJ오쇼핑에서 30억 원에 달하는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여행용 가방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도 신규 캐리어 금형을 개발해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중소 협력사의 경영자금 안정화를 위해 600억 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운영한다. 협력사는 최대 20억 원까지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할 수 있다. 또 케이콘(KCON)·마마(MAMA) 등 CJ ENM의 글로벌 행사와 연계해 수출상담회를 여는 등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지원에도 나선다. 올해도 8개 기업이 일본 도쿄, 미국 LA,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해외 컨벤션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얻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 리딩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내년에는 스타트업의 제품 개발 및 판로 지원에 앞장서는 ‘챌린지!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지원 기업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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