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 게 섯거라” 세븐일레븐, 1만개 첫 돌파…편의점 '빅3' 구도 형성

입력 2019-12-10 14:40수정 2019-12-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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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이 점포 수 1만 개를 돌파하며 편의점 업계 빅 3 구도를 갖추게 됐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11월 말 점포 수 1만5개를 기록했다. 이는 10월 9942개에 비해 63개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9553개)에 비해서는 453개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올 들어 점포 수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총 300여 개의 점포 수를 늘리는 데 그친 반면 올해 11월까지만 벌써 450개를 늘렸다. 그 결과 점포 수 1만 개 고지를 넘어서면서 편의점 빅3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편의점 업계에서 점포 수 1만 개를 넘는 곳은 CU와 GS25밖에 없다. CU의 10월 기준 점포 수는 1만3746개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고, 그 뒤를 1만3696개로 GS25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마트24는 11월 기준 4438개로 세븐일레븐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사진제공=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최근 점포 자녀 채용 우대와 경조사 물품 화환 및 경조사비 지급 서비스 등 점주 복지제도를 강화하며 점포 수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펼치는 이유는 올해부터 재계약을 앞두고 협상에 나서는 가맹점이 크게 늘기 때문이다. 편의점 가맹사업은 대개 5년마다 계약을 갱신하는데 이때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거나 폐점하는 일이 잦다.

특히 편의점업계는 2014년부터 퇴직자 창업 열풍에 힘입어 점포 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수는 2014년 1161개가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2015~ 2017년 매년 3000~5000개 씩 급증해왔다. 이들 점포 중 상당수가 올해부터 각 브랜드와 재계약 협상에 들어간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자율 규약 시행으로 신규 가맹점 확보가 예년보다 훨씬 어려워진 만큼 기존 점주의 계약을 연장하는 것 외에 경쟁사로부터 가맹점을 빼앗아오는 것이 사업 확대에 관건인 상황이다. 자율규약은 담배 소매인 거리에 따라 타 브랜드라도 지역별로 50~100m 내에 편의점 출점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가맹점 오픈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있다”면서 “매달 40~50개씩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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