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릎 관절염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인 관절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손상 또는 염증이 발생한 질환을 일컫는다. 관절염의 경우 급성인지 만성인지, 관절 자체의 문제인지 주위의 문제인지, 기계적 문제인지 염증으로 인한 문제인지 등을 파악해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관절염 치료방법 중 하나로는 유전자 세포 주사치료가 있다. 하지만 최근 핵심성분이 뒤바뀐 것으로 드러나 품목허가 취소 사태를 빚은 ‘인보사 사태’ 이후 많은 환자가 관절염 치료를 망설이고 있다. 인보사 사태와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에서다. 줄기세포 치료 ‘카티스템’은 이러한 환자들의 걱정을 불식하는 관절염 치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티스템은 동종 줄기세포 연골 재생 수술로, 신생아 출산 때 기증받은 타인의 제대혈(태반 탯줄의 혈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손상된 연골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무릎 관절에 연골을 재생시켜 관절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로 환자들의 통증 경감에 도움을 준다. 또한, 태아 줄기세포를 사용하므로 환자 나이, 연골 손상범위의 크기에 큰 영향이 없으며, 자기 자신의 무릎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시간은 30분 내외로 짧아 귀가가 빠르며, 빠른 회복 및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수술 후 6주부터 재활을 시행하게 된다.
정수리 CM병원 전문의는 “과거에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위해 약물 및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진행했다. 이때 통증을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다, 연골이 모두 닳아 더는 버틸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수순이었다”며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 치료, 미세천공술 등 다양한 치료법의 등장으로 환자들의 선택지가 늘었다”고 밝혔다.
정 전문의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재생치료의 경우 줄기세포의 분화 및 증식능력 때문에 손상된 세포와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 목적으로 줄기세포를 사용, 노화로 인한 각종 퇴행성 질환 및 다양한 관절 질환의 치료 대안이 되고 있다”며 “다만 연골 재생치료가 인공관절 수술을 100% 완전히 대체하는 치료법은 아니다. 상호 보완하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치료를 하는 목적은, 연골 재생이라는 치료를 통해 인공관절 수술을 최대한 늦추도록 하는 데 있다”며 “연골 재생치료는 집도의 역량과 경험이 중요한 만큼, 관절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 및 검토 후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