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美ABS와 ‘탈탄소화 및 디지털 선박’ 공동 연구

입력 2019-12-10 09:40수정 2019-12-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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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경규제 IMO 2030 선제적 대응

▲대우조선해양 최동규 전무(오른쪽)와 ABS 패트릭 라이언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탈탄소화 및 디지털 선박’ 공동 연구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선박 탈(脫)탄소화 추세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5대 메이저 선급 중 하나인 미국선급협회(ABS)와 ‘선박 탈탄소화 및 디지털화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최동규 전무와 ABS 패트릭 라이언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ABS는 조선∙해양산업 관련 설계와 시공분야에서 안정성과 우수성에 대한 인증 및 감리 기관으로 최근에는 첨단 기술과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전 세계 탈탄소화 기술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양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충족하는 초대형 선박용 탈탄소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이 개발 과정을 통해 선박 디지털화에 따른 사이버 보안 문제까지 해결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플랫폼 ‘DS4’를 통해 육상 원격 모니터링, 무인화 선박을 시현하는 등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동시에 개발, 건조 중인 일부 선박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까지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40%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이 해운 및 조선업계에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동규 전무는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화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기술의 핵심”이라며, “이번 공동 협약은 대우조선해양 기술력의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스마트 함정 및 생존성 확보 관련 연구, 공기윤활시스템 적용 LNG운반선 인도, 축발전기모터 시스템 국산화 등 각종 신기술을 개발, 선박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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