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물건도 각양각색… 골프연습장·운전학원 등장

입력 2008-09-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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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경제불황으로 가계가 어려워진 아파트, 상가 소유자들이 민간경매시장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보편화된 아파트 및 상가 뿐 아니라 실외골프연습장, 운전전문학원 등 조금은 생소한 특수 부동산 분야로도 민간경매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민간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오는 18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지지옥션 본사에서 제5회 민간경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총 42건의 경매물이 응찰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소재한 물건이 29건, 지방물건이 13건이며, 용도별로는 아파트 5건, 토지 9건, 상가 2건, 오피스텔 및 기타물건 5건이다.

특히,이중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안동의 실외 골프연습장 998.2㎡(302평형)와 부지16,677㎡(5044평형)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경매물건으로 이번 경매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이 골프연습장은 드라이브 레인지가 188m로 다른 골프연습장에 비해 긴 것이 특징이며, 최저가는 46억8129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골프연습장과 마찬가지로 경매시장에 오르게된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운전전문학원도 특이한 케이스다. 이 연습장은 구례지역의 유일한 운전전문학원으로 운전 연습과 시험에 필요한 차량, 코스, 컴퓨터 시설 등을 갖췄고, 시험장 부지는 9,996㎡(3024평형),건물은 533.5㎡(161평형)이다. 최저가는 10억7610만원이다.

이밖에 용인시 중동의 8층짜리 빌딩이 1차에 보다 무려 8억2000만원 하락된 가격에서 2차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며, 부산의 대표적 상권인 부산대학교 인근 9층짜리 상가건물도 89억7473만원에 1차 경매가 치뤄질 예정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경매진행 회를 거듭할수록 민간경매 문을 두드리는 지역과 부동산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며"이번 골프연습장, 운전학원뿐 아니라 공장, 건물 등 범 지역적인 관심이 필요한 규모가 크고 전문성을 요하는 특수 부동산의 매도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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