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5명중 1명이 ‘올해 나를 빛낸 일’ 1위로 ‘취미특기를 만든 일’을 꼽았다.
2019년 한 해를 돌아보며 올해 스스로가 가장 잘한 일, 만족하는 일은 무엇인지 ‘올해 나를 빛낸 일’을 주제로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성인남녀 3421명이 참여해 모바일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성인남녀가 꼽은 ‘올해 나를 빛낸 일’ 1위는 ‘취미/특기를 만든 일’로 복수선택 응답률 18.6%로 가장 높았다. 주52시간근로제와 탄력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개인의 휴식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취미/특기 활동에 나서고 이에 만족하는 현대인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취미/특기를 만든 일’을 올해 나를 빛낸 일로 꼽은 응답자는 20대(21.5%)가 30대(13.7%)나 40대(10.7%) 보다 많았다.
‘직장에서는 눈치 보는 막내일 지 모르지만, 퇴근 후에는 내 삶의 인싸다!’라는 어느 광고카피가 이 결과를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최근 ‘멀티 페르소나’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회사나 학교 등 본래의 일을 할 때, 퇴근 후 취미/특기활동을 할 때, SNS 등 온라인으로 소통할 때 등 상황에 따라 개인의 다양한 정체성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만큼 학교나 직장 생활에만 몰입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취미/특기활동이 개인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 ‘올해 나를 빛낸 일’은 연애(15.1%), 자격증 취득(14.8%), 해외여행(14.1%), 체중감량/외모관리(13.9%), 독서(12.9%), 가치소비(미닝아웃ㆍ11.3%), 취업/이직(11.0%), 신념추구행동(10.3%)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특히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표현하는 소위 ‘가심비’를 중시하는 ‘가치소비(11.3%)’나, 촛불집회나 불매운동, 환경보호 등 ‘개인의 신념을 추구하는 행동(10.3%)’을 나를 빛낸 일로 꼽은 응답자가 각 10명중 1명 수준으로 나타나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