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미국이 대중 관세 추가 부과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9일 내다봤다. 실제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경우, 글로벌 증시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최근 미 하원에서 탄핵안을 작성하는 등 미국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지가 흔들릴 만한 이슈가 부상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정치적 난국을 타개하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벼랑 끝 전술’을 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반면 중국 정부는 1단계 무역 합의를 위해서는 반드시 현행 고율 관세를 낮춰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15일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 경우 글로벌 증시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며, 코스피는 2000선을 이탈할 수 있다”며 “코스피의 단기 하락은 전략적 측면에서 비중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