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이심전심(以心傳心)/갭 투자

입력 2019-12-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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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윤석중(尹石重) 명언

“어른들이 갖고 있는 고통과 짐을 아이들에게 넘겨주지 말아야 한다.”

아동문학가인 그는 동시 1300여 편, 동요 800여 편을 만들었다. 우리나라 최초 창작 동요집인 ‘윤석중 동요집’을 펴낸 그는 잡지 ‘어린이’ 편집장을 지내며 아동문화 단체 ‘새싹회’를 만들어 어린이 문화 운동을 이끌었다. 주요 작품은 ‘어린이날 노래’ ‘졸업식 노래’ ‘새신’ ‘똑같아요’. 그는 오늘 세상을 떠났다. 1911~2003.

☆ 고사성어 / 이심전심(以心傳心)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뜻. ‘전등록(傳燈錄)’이 원전. 석가(釋迦) 세존(世尊)이 영취산(靈鷲山)에서 제자들에게 설법할 때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 세존은 손가락으로 연꽃 한 송이를 말없이 집어들고[拈華] 약간 비틀어 보였다. 다른 제자들은 그 행동을 알 수 없었으나 가섭만이 그 뜻을 깨닫고 빙그레 웃었다[微笑]. 세존도 빙그레 웃으며 가섭에게 이렇게 말했다. “정법안장(正法眼藏:인간이 원래 갖추고 있는 마음의 덕)과 열반묘심(涅槃妙心:번뇌를 벗어나 진리에 도달한 마음), 실상무상(實相無相:불변의 진리), 미묘법문(微妙法門:진리를 깨치는 마음), 불립문자 교외별전(不立文字 敎外別傳:언어나 경전에 따르지 않고 이심전심으로 전하는 오묘한 진리)을 너에게 주마.” 불교 진수는 가섭에게 전해졌다.

☆ 시사상식 / 갭 투자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간 격차가 작을 때, 그 차이(갭)만큼의 돈만 가지고 집을 매수한 후 직접 살지는 않고 임대하다가 집값이 오르면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법.

☆ 고운 우리말 / 늡늡하다

성격이 너그럽고 활달하다.

☆ 유머 / 사소한 힌트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마친 여인이 태아가 아들인지 딸인지를 간호사에게 물었다. 간호사는 성별을 알려주는 건 불법이라 했다. 여인이 힌트 좀 줄 수 없냐며 애원하자 간호사가 준 약간의 힌트.

“사내아이는 아니에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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