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원더골 손흥민 '킹 오드 더 매치' 선정…토트넘, 번리에 5-0 대승

입력 2019-12-08 09:5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뉴시스)

'월드클래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70m 단독 드리블 이후 골을 넣는 '원더골'도 넣었다.

토트넘은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5-0 완승을 했다. 토트넘은 6승 5무 5패(승점 23)로 리그 순위도 8위에서 5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5분 만에 해리 케인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이 내준 패스를 발등으로 때려 '무회전 슛'을 구사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으나 막을 수 없었다. 토트넘의 선취골이자 손흥민의 리그 7호 도움으로 기록됐다.

전반 9분에 추가 골이 터졌다. 시작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측면 돌파에 이은 슈팅을 가져갔다. 이를 번리 골키퍼가 막아내고 이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루카스 모우라가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전반 32분. 손흥민의 '원더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4명을 제치면서 혼자 수비진을 뚫었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아 상대 문전까지 약 70m를 내달렸다. 축구게임을 하는 것처럼 공을 달고 수비수들은 손흥민의 돌파를 바라보기만 했다. 이 골로 토트넘은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 9분에는 케인, 후반 29분에는 무사 시소코가 각각 골을 집어넣으며 5-0 대승을 완성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AP/뉴시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케인에게 평점 10 '만점'을 주고, 손흥민에게는 평점 9.3을 줬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1만5876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54%의 지지를 받아 2골 1도움을 기록한 케인(27.4%)을 두 배 차이로 따돌리고 이날 경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