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우 금융위원장은 8일 “국내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은 급격한 외부충격이 없다면 10일을 지나면서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9월 중 만기가 돌아오는 외국인 보유 채권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며 “정부가 충분한 상환여력을 비축하고 있고 금융회사의 유동성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또 “외환시장이 근본적으로 안정되기 위해서는 수급이 안정돼야 한다”며 “앞으로 경제회복을 위한 거시경제정책, 금융정책을 추진하면서 외화수급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론스타와 HSBC간 외환은행 인수 심사와 관련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는 것이 국민과 금융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 위원장은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이 대외변수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며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고 영업전망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