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두산에 대해 6일 현물출자에 따른 자회사의 유상증자를 밸류에이션을 감안했을 때 기업가치는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제시했다.
전날 두산은 두산중공업에 두산메카텍을 넘기는 내용을 공시했다. 두산은 자회사 두산메카텍을 두산중공업에 현물출자하고, 두산중공업은 그 대가로 두산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양도할 자산은 2382억 원이다. 두산이 받을 두산중공업 주식수는 4410만주로 두산메카텍의 지분을 두산이 100% 소유하고 있어 현금유출입이 없는 결정이다.
김장원 연구원은 “앞서 자체사업으로 갖고 있던 전자사업 일부와 연료전지를 인적분할한 게 결국 기업가 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었다”며 “두산중공업에 현물출자하는 것도 자원을 재분배해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로 평가할 수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거래가 양사 간 시너지 효과에 있다지만, 두산중공업을 지원하겠다는 그룹차원의 결정이며 이는 추가적인 변화도 생각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자체사업의 가치와 재무구조, 이번 현물출자에 따른 자회사의 유상증자를 밸류에이션에 반영했을 때 기업가치는 하락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현 주가대비 30% 가까운 상승여력을 보이는 기업가치와 변화의 효과, 주주환원정책 유지 등을 감안하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