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증시 역시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9, 10일에는 5조원대의 외국인 채권보유 만기와 11일에는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등 4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데이 등 지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들이 상존해 있다.
환율 역시 지난주 중반부터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런 불안정한 투자심리와 프로그램 만기라는 매물 폭탄 등이 기다리고 있지만, 역으로 주가는 이미 금융위기와 같은 패닉수준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8일 지수 조정시 우량주를 겨냥한 매수전략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며 '주가 반등시 노려 볼만한 세가지 테마'를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먼저 '연말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노리는 시장대비 +α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 지속되고 지수의 방향성이 불확실한 때일수록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은 주가의 하락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하나의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강 팀장은 낙폭 과대주 중 배당 매력이 높은 종목으로 한미반도체, 현대미포조선, 한화석화, 동원F&B, LG화학 등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그는 '주가반등 시, 낙폭과대+저PBR종목에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강 팀장은 "경제 여건의 악화로 애널리스트의 기업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종목을 고를 때에는 주가수익비율(PER)보다 순자산가치를 평가기준으로 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적절한 투자지표가 될 수 있다"며 "특히 PBR<1인 경우에는 현 주가가 기업이 보유하고 자산가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관점에서 가격매력도가 높으면서 PBR이 1이하인 종목으로 한솔LCD와 현대미포조선, SK에너지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환율급등에 따른 수혜업종 중에서 실적호전주'를 제시했다.
강 팀장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환율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며 "현재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적지만 하반기 평균 환율은 달러당 1020~1040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환율 수혜주 중 낙폭이 과대하고 실적 상승세 지속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해 비중확대를 고려해볼 만하다"며 한솔LCD, LG전자, 코리아써키트, 한국프랜지, KC코트렐, 화신, 현대오토넷 등을 제시했다.